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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당당(​堂堂)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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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당당(​堂堂)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1]

“너도 기자, 나도 기자”··· 청도군청 '기자 전성시대’

 


이유근 대표.jpg

                   △ 발행인 이유근

 

현재 청도군청에 출입하는 기자수가 인터넷 신문과 통신사 등을 포함해서 무려 160여 명에 달하고, 홍보 자료를 내보내는 곳은 200여 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몇 신문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자 대부분이 본래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겸직 등이 가능한 일명 주재기자들이다.

 

또한 청도군청 공무원은 650여 명이며, 인구는 겨우 4만2천 여 명에 불과하다. 어느 날 “너도 기자! 나도 기자”라고 한다. 이 기자(記者)들이 하는 일은 거의 대부분 군청의 홍보자료를 그대로 옮겨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군청의 광고 수주 등에 따라 일정 부분 본사로 부터 리베이트 등을 받고 있으며, 몇 몇 신문사를 제외한 기자 대부분은 일정 급여가 없다. 따라서 광고 영업을 겹들여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어떤 기자는 각종 건설현장과 관내 업체 등을 돌아다니면서 신분(?)을 과시하며 작은 위법 행위를 꼬투리 잡아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힘을 주는 기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 또한 관공서의 각 부서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별의별 트집을 잡아 자료요청을 강요하며 담당공무원 등을 윽박지르고 괴롭힘을 주기도 한다. "00신문 000기자”인데 “기사를 내겠다”고 한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지만 언론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는 것을 언론인 모두가 자성(自醒)해야 될 대목이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편향된 시각과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빠져 주위 인맥을 과시하며 관청(官廳) 등에 아첨하고 기대며 살아가는 기자도 있다. 기자는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진실을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언론이나 기자라는 직업을 협박과 공갈의 수단으로 삼아서도 안 되며, 더구나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이런 잘못된 기자들의 행위는 열심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언론인과 기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격이 된다.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우리사회의 적폐(積弊) 대상이기도 하다. 언론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기자라는 직업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자라는 직업은 고달프고, 힘들며, 외로운 길이기에 결코 뽐내거나 으스대는 직업이 아니다. 협박과 강요와 아첨으로 돈을 뜯어내는 직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기자가 최우선으로 충성해야 할 대상은 권력자가 아닌 오로지 군민들이다. 군민들의 제보와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사회정의를 펼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기울어야 한다. 올바른 여론형성과 진실을 군민들에게 알려할 책임도 마땅히 따르기 마련이다.

 

관공서 또한 비판적인 언론과의 관계는 마지못해 하는 '적과의 동침'이라 할 수 있다. 공직자 역시 "공무원이 맑으면 나라가 맑다"라는 말을 명심하고, 모든 업무 수행에 청렴을 최우선으로 삼아 기자들로 부터 당당히 맞설 수 있고, 자유로워야 한다.

 

더구나 각종 홍보비 등으로 재갈을 물려 언론에 입막음 하는 관행은 과감히 철폐(撤廢)돼야 한다. 때론 언론인, 기자들은 폭로기사나 본인들에게 불리한 기사 등을 올리면 수많은 분노의 메시지와 협박, 조롱 등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언론의 사명만큼은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군민들의 생각이고 바람이다.

 

“청도에 홍보지는 있어도 신문은 없다”라는 어느 주민의 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본지 역시 아첨(阿諂) 보다는 정론직필 (正論直筆)이 청도를 더 한층 발전시키고 밝게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다. 나아가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청도의 참 언론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로지 독자들과 함께하는 신문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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