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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 범죄

기사입력 2024.04.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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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장 경감 정서윤

     [독자기고]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 범죄

     

    오랫동안 진화된 수법으로, 어쩌면 생활속에서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처럼 피싱 범죄는 여전히 우리곁에서 활개를 치는 듯 하다.


    마지막까지 이득을 보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인 듯, 피해금액의 상한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이중 장금장치(?)를 통해 수법 또한 의심을 걷어내기 위해 마치 발악을 하는 듯 하다.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졌지만 높아진 만큼 자신의 신용도를 문제삼는 것에 대한 민감도 또한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이 바로 피싱범죄꾼들이 약점으로 삼는 범죄방식의 포인트이다. 


    금융감독원 및 경·검찰 사칭의 범죄는 어쩌면 이제 고전적인 방식이라고 할 정도로 더 이상 속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화가 오면 보이스피싱임을 바로 직감하고 전화를 끊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상업적 문자가 개인에게 무작위 발송될 수 있음을 악용하여 그에 편승한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히 처음부터 금융감독원 또는 검사를 사칭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자면 ‘○○카드 발급 완료’ 문자를 전송하고, 이 문자를 확인한 피해자는 그 발급내용 문자를 재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게 되고, 이에 금융감독원 또는 검사를 사칭한 범죄자는 명의도용과 관련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압박을 준 후 현금 또는 수표를 요구한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듯 정신을 빼놓고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이다. 


    속지 않을 듯 하지만 고령자나 인터넷을 잘 접하지 않는 세대들에겐 여전히 피해를 양상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최초 원시적인(?)수법에 더 이상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 같지만 조금 더 진화된 형태로 여전히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은 이에 대한 홍보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홍보 반경이 아무래도 적게 미치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오프라인 홍보도 절실한 듯하다. 단 한 건의 피해도 피해금액이 커짐에 따라 범죄피해당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신적 경제적 피해는 그 보다 몇 배에 달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몇가지 범죄예방 수칙을 짚고 갔으면 한다.


    첫째, 의심스러운 수신 문자 링크 클릭 금지 

    둘째, 자녀들로부터 오는 연락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녀에게 우선 그 내용을 유선으로 명확히 확인하기

    셋째, 카드사로부터 온 문자는 카드사에 직접 유선으로 확인하기


    등이다. 여기서 요점은 일단 문자나 연락의 출처에 대해 의심하고 그 내용을 유선으로 확인을 하자는 것이다. 


    범죄피해가 발생하면 그 회복이 불투명하거나 회복기간이 상당히 길다. 경찰또한 그 피해회복을 위한 대책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예방만이 완벽한 최선책임에 분명하다. 


    ‘일단 의심부터 하세요!! 범죄를 막는 최선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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