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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詩 / 권규학 시인

기사입력 2021.03.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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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詩 / 권규학 시인

    복수초(福壽草)

    사랑하려거든 뜨겁게 하라

    겨울바람 채 떠나기도 전

    차곡차곡, 나뭇잎 쌓인 산 계곡

    잔설(殘雪)을 뚫고 주둥일 내미는

    꽁꽁 언 땅, 얼음 사이에서도

    스스로의 열기로 몸을 데우고

    함초롬히

    샛노란 꽃망울로 봄을 알리는

    복(福)과 장수(長壽)의 화신(化身)

    이른 봄

    눈 속에서 꽃을 피운 설연화(雪蓮花), 얼음새꽃

    정녕 너는 봄의 전령사(傳令使)인가.

    ※ 복수초(福壽草)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한다..

    봄이 채 오기도 전에 핀다고 해서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으며,

    차가운 얼음 속에서 피어난다고 ‘얼음새꽃’, 눈 속에서 피는 연꽃이라고 ‘설연화(雪蓮花)’,

    눈 주위에 동그란 구멍을 내고 핀다고 ‘눈색이꽃’, 꽃피는 모습이 황금 잔 같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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